[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DJ소다가 외국에서 촬영 도중 길거리 성희롱(캣콜링)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가해자들의 모습을 직접 찍어 공개했다.
3일 DJ소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세 남성의 모습과 함께 "사진 찍는 내내 이 남자들한테 캣콜링 몇 번이나 당함. 진짜 역겹다 너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영어로도 같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I was literally just taking photos by the lake. These guys wouldn't stop catcalling me. This kind of behavior is disgusting. Don't excuse it. Don't normalize it."
("그냥 호수 근처에서 사진 찍고 있었을 뿐인데, 이 남자들이 캣콜링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행동은 역겹다. 변명하지 말고, 정상화하지 마라.")
캣콜링(catcalling)은 휘파람, 외모 평가, 성적인 농담 등으로 여성을 불쾌하게 하는 대표적인 거리 성희롱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DJ소다는 최근 탈색 시술 중 두피와 모발 손상 사고를 겪은 뒤 외국으로 휴식을 떠난 상태였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우려와 분노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쉬러 간 곳에서조차 안전하지 않다니 안타깝다", "직접 사진 찍어 올릴 정도면 정말 불쾌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DJ소다를 응원했다.
한편 DJ소다는 탈색 중 두피 화상 및 모발 손상 사고로 일부 머리를 삭발해야 했다고 밝히며 해당 미용실의 책임을 요구하는 폭로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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