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2NE1 씨엘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를 만났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씨엘은 최근 양현석과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2NE1의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씨엘은 지난해 2NE1 재결합 후 종종 양현석과 만나 팀 활동은 물론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왔다고.
2NE1은 2009년 '파이어'로 데뷔, '내가 제일 잘 나가' '컴백홈' '아이 돈 케어' '인 더 클럽' '론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음악관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6년 돌연 팀은 해체됐고, 씨엘과 공민지는 "2NE1 해체를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그랬던 2NE1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재결합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들은 '웰컴백' 투어로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2024년 10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총 11개국 12개 도시에서 개최한 27회 공연이 전석 매진된 것이다.
이후 2NE1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완전체 활동은 YG에서 진행했지만, 각자의 소속사가 달라진 만큼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페스티벌 공연에서는 박봄이 불참한 채 3인조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워터밤 발리 2025'에는 4인 완전체로 출격한다.
이런 가운데 씨엘이 양현석과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향후 2NE1 활동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YG는 "개인적인 만남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