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베테랑의 한방이 롯데를 다시 1위 싸움으로 올려 놓았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선제 투런포에 추가 득점찬스를 잇는 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준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4회말 시원한 한방을 터뜨렸다. 1사후 3번 레이예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좌중간 투런포를 날린 것.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27㎞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올시즌 7번째이자 통산 220번째 홈런.
6회말엔 추가 득점 기회를 연결했다. 2사 1루서 우전안타를 때려내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임찬규를 상대로 얻은 첫 득점권 찬스였다. 6회초 대수비로 나섰던 5번 김민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나며 임찬규를 강판시켰고 이후 바뀐 투수 이지강의 보크와 2루수 신민재의 실책으로 2점을 더 얻어 5-0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날이 더워지면서 점점 더 잘하는 전준우다. 4월까지 타율 2할6푼6리(109타수 29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전준우는 5월엔 타율 3할3리(99타수 30안타)로 타격감을 올렸고, 6월엔 3할2푼2리(87타수 28안타)로 더 좋아졌다. 7월을 더 기대하는 이유.
전준우는 경기 후 "올스타 브레이크 전 순위권에 붙어있는 팀들과 경기가 있고, 중요한 시리즈라는 걸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었다. 특히 LG와의 경기는 항상 쉽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 선발에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김)민성이를 포함해 타자들도 타석에서 집중력 있게 들어간 부분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정훈이나 민성이 같은 베테랑들이 힘을 내줘서 또 팀 순위를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베테랑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17년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8년만에 가을야구에 가까워 지고 있는 롯데다. 그리고 지금은 1위 한화 이글스와 2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지 가을야구뿐만 아니라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전준우는 "올스타전까지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게 준비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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