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신지가 예비신랑 가수 문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일 신지와 문원은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함께 출연했다.
문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신지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고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라는 발언을 이날 다시금 언급했고, 신지는 이를 직접 해명했다.
신지는 "아까도 기사가 조금 났는데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근데 (문원이 말한) '신지가 유명한지 몰랐다'라고 한 건 잘못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저랑 만나는 게 기사화되고 파급력이 클지 몰랐다는 내용인데 (문원이) 말주변이 없다 보니까 직관적으로만 표현을 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원이 어리바리한 이미지인 김종민과 닮았다면서 "김종민 씨가 저한테 '너는 왜 옆에 우리 같은 애를 데리고 다니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발언 후폭풍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한편 신지는 지난 2일 자신의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문원이 한차례 이혼한 경험이 있으며 딸은 전처가 양육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문원은 "처음에는 (신지가) 이 사실을 몰랐다. 관계가 깊어질 것 같으니 솔직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고 신지는 "그 얘기를 혼자 알고 있느라 얼마나 끙끙 앓았겠냐. 나몰라라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자기 아이를 지키려 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하려는 모습이 사실 그 모습이 좋아 보였다. 나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문원을 감쌌다.
또 문원은 "제가 신지의 남자친구로 많은 분들이 알게 됐다.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라고 발언해 의아함을 안기기도.
이후 문원의 발언을 두고 그를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문원이 이혼 사실을 신지에게 뒤늦게 알렸다는 점, 수많은 히트곡을 낸 코요태 멤버 신지를 1988년생인 문원이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는 의문 제기 등 그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은 3만여 개가 돌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원의 과거를 파묘해 의혹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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