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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2루타 연속 장타 폭발! 이정후 얼마만인가, '안타 가뭄' 화끈하게 끝냈다...켈리와 맞대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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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드디어 안타 가뭄을 끝냈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각) 체이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출전, 첫 두 타석에서 3루타와 2루타를 잇달아 폭발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 메릴 켈리의 2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92.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97.4마일, 비거리 379피트짜리 시즌 8호 홈런.

이어 윌리 아다메스와 라파엘 데버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윌머 플로레스가 볼넷을 얻어 2사 1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켈리의 초구 92.6마일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3루타로 연결해 플로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1.3마일로 날아간 타구는 우익수 제이크 맥카시의 키를 넘어 펜스 앞 387피트 지점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시즌 7호 3루타로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4회말에 날린 우측 3루타 이후 5경기 18타석 만에 날린 장쾌한 안타다.

그러나 후속 루이스 마토스가 3루수 땅볼을 쳐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폭발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에서 켈리의 6구째 88.5마일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발사각 12도, 타구속도 102.마일의 하드히트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6월 타율 0.143으로 최악의 한 달을 보냈던 이정후는 전날 애리조나전에 결장했다. 밥 멜빈 감독의 휴식 배려 차원이었다. KBO 시절 상대하기도 했던 켈리를 상대로 두 타석에 연속 100마일 이상의 라인드라이브를 날려 타격감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