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위하준(34)이 준호와 자신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위하준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황동혁 극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적 인기를 자랑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시즌1 당시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지도에 당황해 상황을 즐기지 못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도 생겼다. 그럼에도 이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위하준은 "행동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한다. 생각보다 제가 밖을 잘 안 나가는데, 사람을 마주하거나 그런 것도 없다. 그런데 항상 유흥가에는 가지 말자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다. 다만 조금 더 언어적, 말에 대한 표현, 가까운 친구라도 말을 툭툭 내뱉었다면 조금 더 좋은 단어가 뭐가 있을지 생각한다. 친구들을 만나면 제가 계산도 한다. 제 친구들은 입시 때부터 만났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어렵게 기회를 잡고자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제가 조금 더 빨리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받은 게 있으니 나눠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하준은 "다툼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어릴 때는 선배들과 많이 다툰 것 같다. 선후배 관계에서의 안 좋은 문화를 통해 저도 맞기도 했고, 그러면 제가 어릴 때 큰 편이라서 저항도 했었다.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면 싸우기도 했다. 미담이라 생각은 하지만, 잘 안 알려지더라"며 웃었다.
또 위하준은 "준호와 비슷한 면이 많다"는 말에 "그래서 이 친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이상한 오지랖이 있었다. 이상하게 불의를 보면 못 참았다. 지금도 제 눈 앞에서 목격을 한다면 개입할 것 같기도 하다. 데뷔 이후에도 저를 잘 모르실 때에는 지하철에서도 싸우고 그랬다.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끌고 나가서 싸우기도 했다. 만약에 강도를 만나더라도 지나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