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에게 비판적인 발언을 일삼으며 논란이 됐던 프랑스 축구 평론가 피에르 메네즈가 또다시 독설을 시작했다.
프랑스 플레네타PSG는 2일(한국시각) "피에르 메네즈가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주전과 교체 선수 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메네즈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뒤 주전과 교체 선수 사이의 수준 차이가 심하다고 언급했다.
메네즈는 "질과 수준 사이에 명백한 격차가 있다"라며 교체자원들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PSG의 주전 라인업은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그 뒤를 받치는 에르난데스, 자이르-에메리, 이강인, 하무스 등은 한참 뒤처져 있다. 이건 문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메네즈는 이강인에 대해 "마요르카 시절 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드리블을 즐겼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PSG에서는 드리블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혹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강인이 PSG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야한다고 충고했다.
메네즈는 "그가 나쁜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PSG는 그에게 수준이 너무 높은 팀이라고 본다"라며 "스타드 렌 같은 팀에서는 잘 맞을 수도 있겠다"라고 주장했다.
메네스는 거친 언행만큼이나 과거도 좋지 않은 사람이다.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프랑스 현지 경찰에 체포돼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에는 개인 유튜브 활동을 통해 축구 관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비판과는 별개로 이강인의 현재 상황은 좋지 못한게 사실이다. 현재 진행 중인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4경기에서 총 49분 출전하는데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겨울이적 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라는 거물급 공격수가 합류했고,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등 기존의 선수들의 기량이 절정에 오르면서 이강인의 출전기회가 제한됐다.
이강인의 방출설까지 나왔다.
PSG가 올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결국 이강인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제한된 기회 속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여러 클럽의 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