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진짜 물건 맞네.
올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는 유독 야수쪽 좋은 자원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도류'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투수마저도 박준현(북일고) 문서준(장충고)이 미국 메이저리그행을 노리고 있어, 10개 구단 스카우트팀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 열리는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오히려 2학년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투-타 모두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서울고 김지우, 부산고 하현승.
김지우가 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김지우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성남고와의 2회전 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지우는 팀이 2-5로 밀리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호투하던 상대 선발 조윤호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조윤호의 124km 슬라이더가 복판으로 들어왔는데, 김지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 나무 배트로 담장을 넘기는 고등학생 선수들이 거의 사라진 가운데, 김지우는 발군의 힘을 과시했다. 올시즌 3번째 홈런. 이미 지난해 1학년 때 치른 청룡기 대회에서 비거리 130m 홈런을 때려내며 주목을 받았다.
김지우는 마운드에서도 150km 가까운 공을 뿌린다.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날도 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목동구장을 찾았는데, 그 앞에서 제대로 자신을 어필했다.
목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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