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일까.
영국 더 선은 지난 30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이 해외 무대 복귀를 위해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 출신 히샬리송은 토트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랑크의 이적 승인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28세 히샬리송은 에버튼 복귀설이 제기되었지만,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시즌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히샬리송이 튀르키예로 건너가 갈라타사라이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히샬리송이 갈라타사라이와 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더 선은 '또 다른 선택지는 임대 이적이지만,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히샬리송이 유럽 무대에 잔류하고 싶어한다는 건 널리 알려졌다'고 덧붙였다.더 선의 보도가 나온 후 토트넘 소식을 전달하는 크리스 코울린은 자신의 SNS 계정에 더 선의 보도 내용을 고스란히 전했다. 코울린은 토트넘 전문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구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이다. 그러자 히샬리송은 이 내용을 본 후에 "가짜(Fake)"라는 짧고 강력한 댓글을 남겼다.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잔류할 의지가 있다는 걸로 풀이되는 행동이다. 히샬리송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세우며 합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부담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역대급 부진에 빠지면서 최악의 영입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2023~2024시즌에는 부활의 날개를 켜는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웠을 때 히샬리송은 골을 몰아치면서 잠시나마 토트넘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쓰러졌고, 후반기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2024~2025시즌은 최악이었다. 심각한 유리몸이었다. 프리시즌부터 부상으로 고생하던 히샬리송은 시즌 내내 3번이나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만 5달이 넘는다.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히샬리송을 하루빨리 정리하고 싶을 것이다.당사자인 히샬리송이 직접 댓글까지 남기면서 이적설을 부인하는 것으로 보아 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곧 아이가 태어나기 때문에 환경 변화를 꺼릴 수도 있다. 또한 내년에 있을 월드컵을 위해서 토트넘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