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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금2-은2-동4" 中,日 넘은 韓탁구 미래들의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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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청소년 탁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주니어(U-19) 남녀 각 4명, 카데트(U-15) 남녀 각 4명 등 총 16명의 선수들과 김원근 감독(대한탁구협회 전임감독), 최주성 코치(대전 동산중 감독), 김경아 코치(대한항공 코치), 백경준 코치(대전 동산중 코치), 백정흠(화성도시공사 코치), 이수빈 코치(청양군탁구협회 코치) 임원, 지도자 등 10명의 스태프까지 총 26명의 선수단이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채종걸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주세혁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감독 등 협회 임직원, 각 팀 관계자들이 한국 탁구의 미래가 될 후배, 제자들의 쾌거를 축하하고자 이른 아침 공항을 찾았다.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2개(여자 카데트 단체전, 주니어 혼합복식), 은메달 2개(남자 주니어 단체전, 주니어 혼합복식), 동메달 4개(여자 주니어 단체전, 남자 카데트 단체전, 남자 카데트 단식, 여자 카데트 단식) 등 총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없이 메달 3개에 그쳤던 작년 대회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이혜린(호수돈여중), 김민서, 서아영(이상 청양군탁구협회)이 팀을 이룬 여자 카데트팀은 중국을 꺾은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했다. 대회가 유스 시스템으로 개편된 이후 남녀주니어 통틀어 한국의 첫 단체전 금메달 쾌거다. 여자 청소년탁구의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깜짝 우승에 이어 이번엔 카데트 대표팀이 중국, 일본을 넘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세계대회 우승 멤버 박가현(대한항공)과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나선 주니어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각각 김가온(한국거래소), 최지욱(대광고) 등 남자 주니어 선수들과 혼합복식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결승에서 김가온-박가현 조가 최지욱-유예린 조를 상대로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아 청소년탁구선수권은는 아시아 탁구 '미래' 들의 경연장이다. 탁구강국들이 몰려 있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 대회인 만큼 가까운 미래의 올림픽 등 세계 탁구판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중국 톱랭커' 왕추친, 린시동, 쑨잉샤, 왕만위도 모두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이번 대회 한국 청소년 선수들의 약진은 미래와 희망이라는 측면에서 뜻깊다.

'한국 여자탁구 레전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간소하게 진행한 환영식에서 후배 선수들을 향해 "이번 대회가 향후 선수생활에 좋은 자극으로 남을 것이다. 대한탁구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테니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채종걸 중고탁구연맹 회장은 "좋은 성적을 내줘서 고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끌어올린 자신감을 단식과 복식 등 다른 종목에서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연맹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