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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중원을 지배하는자, 세상을 얻는다…'허리싸움'을 주목해야 할 1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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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원을 얻는 자, 세상을 얻는다'고 했다. 오는 주말(5~6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건 바로 '중원'이다.

선두 인천(승점 45)은 지난달 29일 김포와의 K리그2 18라운드 원정경기(1대1 무)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문지환을 부상으로 잃어 '허리라인'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경현이 김천 상무에 군입대하고, 주장 이명주가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3선에서 수비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문지환이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로 최대 1년 가까이 결장하는 악재를 맞았다. 첫번째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윤정환 인천 감독은 성남에서 미드필더 정원진을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다. 5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상대할 4위 전남(승점 31)은 강원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최한솔을 영입하며 중원 옵션을 더했다. 활동량 많은 알베르띠와 최한솔 조합을 상대해야 한다. 광양 원정은 막 반환점을 돈 K리그2에서 인천의 후반기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15경기 연속 무패 중인 인천은 지난 5월 전남과 첫 맞대결에서 2대0 승리했다.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같은 시각,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7위 충남아산(승점 25)과 2위 수원(승점 35)전은 상승세 팀간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2라운드 로빈에 접어들어 나란히 3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매치업도 중원을 주목해야 한다. 충남아산은 국가대표급 손준호가 든든히 3선을 지키는 가운데, 등번호 10번 미드필더 김종석이 장기 부상을 털고 지난 이랜드전(1대1 무)을 통해 약 3개월 만에 엔트리에 포함됐다. 수원의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직전 부산전(1대1 무)에서 수원 데뷔골을 넣었다. 수비 임무뿐 아니라 공격에도 기여했다. 여기에 수원 유스 출신 미드필더 강현묵도 6월 들어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다양한 전술 전략을 구사하는 배성재 충남아산 감독과 변성환 수원 감독이 중원을 운용하는데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두 지도자의 지략 대결이 볼거리다.

안양에서 부산으로 임대 온 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리영직은 이미 직전 수원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부산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김포전에서 부산의 3경기만의 승리이자 자신의 부산 데뷔승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승점 30)은 현재 5위, 김포(승점 21)는 8위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점프한 부천(승점 31)은 6일, 12위 화성(승점 16) 원정에서 4연승을 노린다. 부천은 2일 코리아컵 8강에서 김포를 3대1로 꺾고 9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10위 경남(승점 17)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11위 안산(승점 17)과 격돌하고, 9위 성남(승점 21)은 6일 14위 천안(승점 12)을 홈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