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마황' 황성빈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황성빈은 3일 상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에 부상이후 첫 출전을 했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부산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1회말 기습번트를 댄 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었다. 그리고 2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그리고 두 곳의 병원에서 크로스 검진을 받았고 네번째 중수골 골절 판정을 받았다.
올시즌 28경기서 타율 3할2푼4리(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톱타자로 맹활약 중이었다.
황성빈 이탈 이후 다행히 장두성이 좋은 활약을 펼쳐 그 공백을 메웠지만 출루하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는 주루 플레이를 하는 황성빈의 지배력과는 달랐다.
두달 가까이 치료와 재활을 한 황성빈은 이날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웅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곧이은 2번 이태경의 우월 투런포로 득점에 성공.
2회말 2사 1루에선 4연속 파울로 무려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내 1,3루의 찬스를 이었다.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엔 실패.
5회말 무사 1루서 LG 세번째 투수 조건희와 만난 황성빈은 2B2S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가 5회말 중 폭염으로 인해 콜드게임이 선언돼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
황성빈이 언제쯤 1군에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두달 정도 실전 경기를 하지 않아 타격 등 경기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전반기는 6경기만 남겨 놓고 있어 후반기에 돌아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황성빈이 건강하게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다. 후반기 시작부터 황성빈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롯데의 공격력이 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