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고우석이 세이브를 기록한 다음 경기에 패전처리로 나와 44구나 던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툴리도 머드헨스 소속 고우석은 3일(한국시각) 미국 툴리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전에 구원 등판했다.
고우석은 0-10으로 크게 뒤진 6회초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고우석은 2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0대13으로 패했다.
시즌 최다 투구수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의 활용도를 다방면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올 시즌 40구를 넘게 던진 적이 없다.
고우석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뛰던 시절 1이닝 전문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도 두 차례 나왔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달러(약 61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지 못하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18일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 당했다. 25일 툴리도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툴리도 이적 후에는 흐름이 좋았다.
새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었던 6월 28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전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30일 같은 팀을 상대로 5-3으로 앞선 9회에 출격, 1이닝 무실점 세이브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세 번째 기회에서는 사실상 패전처리 임무를 부여받고 다소 흔들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