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6연승을 내달린 외국인 투수 감보아를 1군에서 말소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태경과 감보아를 말소시키고 구승민과 이호준을 콜업했다.
감보아는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1패뒤 6연승을 달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팔쪽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쉬는 것을 추천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하면 충분히 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 구단측은 "왼쪽 전완부 피로도로 인한 것"이라며 "병원까지 갈 정도의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LG에 승리하면 공동 2위가 될 수 있는 상황. 한태양(2루수)-김민성(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정훈(1루수)-한승현(우익수)-장두성(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레이예스가 스위치 히터라 왼손 타자는 장두성 뿐이다. LG의 왼손 선발 손주영을 대비한 라이업이다.
손주영은 올시즌 15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롯데전에 한번 등판.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3일 잠실 경기서 7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을 올린 적 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올시즌 8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이다. 직전 6월 27일 KT전에선 3이닝 8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었다.
LG전에 한차례 등판했었다. 5월 22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2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당시 11대4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상대팀에 1승씩의 좋은 기억을 가진 선발들의 맞대결. 이전 2경기 모두 선취점을 뽑은 팀이 승리했다. 1일엔 오스틴이 선제 투런포를 친 LG가 3대2로 승리했고, 2일엔 전준우의 투런포로 앞서나간 롯데가 5대2로 이겼다.
이날 2위 싸움이 갈린다. LG가 이기면 3위 롯데를 2게임차로 벌리게 되고, 롯데가 이기면 LG와 롯데가 나란히 공동 2위가 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