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포항 이적을 앞둔 레전드 기성용(37)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올리고 'See you soon'(곧 다시 만나자)라고 재회를 기약했다. 서울은 지난달 25일 기성용과의 이별을 알리면서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 또한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 도전함에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가 함께 한다는 약속을 나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이번 입장문에서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팬은 K리그에서 오직 서울에서만 뛴 레전드 기성용의 갑작스러운 이적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직전 포항전을 마치고 '뻐막'(버스막기)으로 분노를 표출했고, 구단과 간담회도 열었다.
서울은 '팬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을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도 송구한 마음이다. 서울이 레전드 기성용 선수 이적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서울 모든 임직원들은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팬분들의 질책 역시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팬분들과 만남을 통해 팬분들의 아픔과 깊은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지적해 주신 말씀 절대 허투루 듣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 팬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게 레전드 대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팬분들의 시선에 구단이 한치의 어긋남 없이 맞추어 갈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서울을 K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이끌어 준 팬분들께 진심을 담아 전하는 다짐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구단에 있으므로 채찍은 저희에게만 들고 부디 감독, 선수단에 대한 더 큰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가슴 아파하시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 언제나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금명간 포항 입단이 공식화되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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