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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 에이스 감보아의 엄청난 스태미나 비결은 철저한 루틴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감보아는 전날 80구가 넘는 시점에서도 158km 강속구를 던질 정도로 엄청난 스태미너를 자랑했다. 디셉션 동작까지 특이한 좌완 투수의 강속구에 LG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엘롯라시코' 데뷔전에서 6.2이닝 동안 투구 수 99개 무실점 피칭을 펼친 감보아는 폭염 경보 속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6월 3일 키움전 이후 내리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롯데 에이스로 거듭난 대체 외국인 선수 감보아는 전반기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롯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158km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운 감보아 호투에 힘입어 승리한 롯데는 2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틀째 폭염경보가 유지 중인 3일 부산 사직구장. 감보아는 폴대 양쪽을 반복해서 달리는 일명 '폴대폴' 러닝을 소화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뜨거웠던 그라운드. 감보아는 철저히 루틴을 지켜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전신을 사용하는 투수, 특히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는 젖산 같은 피로물질이 근육에 축적되며 이로 인해 근육통이 생긴다.
투수들은 등판 다음날 러닝을 통해 혈류를 촉진해 젖산을 제거한다. 러닝은 근육 회복 속도를 높여줘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선발 투수에게 필요한 회복 훈련이다.
전날 마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던 감보아는 폭염 경보 속 힘든 내색 없이 러닝을 끝까지 소화한 뒤 시원하게 이온 음료를 마셨다.
강력한 구위와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까지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자세를 모두 갖춘 감보아의 생생한 훈련 현장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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