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르투갈축구협회가 디오고 조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믿을 수 없는 조타의 사망 소식이 나온 건 3일 오후였다. 스페인 마르카에서 처음 보도가 됐다. 조타가 2주 전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었기에 모두가 조타의 사망 소식을 믿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조타의 사망 소식은 사실이었다. 마르카는 '사고는 사나브리아 A-52 고속도로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조타는 26세 프로 축구 선수인 동생 안드레와 함께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했다. 112에 신고한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 BBC 등 모든 매체들이 조타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동승하고 있던 동생까지 사망해 슬픔을 더하고 있다. 조타가 국가대표로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축구협회에서 조타의 사망 소식을 참담한 마음으로 전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포르투갈 축구계 전체는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가 스페인에서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에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발표했다.
계속해서 '국가대표팀에서 50경기 가까이 뛰며 활약한 뛰어난 선수이자, 모든 동료와 상대에게 존경받았던 조타는 그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는 밝은 에너지로 공동체 안에서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다. 우리는 조타와 안드레 실바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각각 소속되어 있던 리버풀 FC와 FC 페나피엘 구단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고민의 명복을 빌었다.포르투갈축구협회는 유럽축구연맹에 여자 유로 2025 대회에서 1분 동안의 묵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두 명의 챔피언을 잃었다. 디오고와 안드레 실바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포르투갈 축구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며, 이들의 유산을 매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타는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2020년 리버풀 FC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리버풀도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구단이라 조타를 모르는 축구팬들은 거의 없다. 리버풀 이적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로베르투 피르미누와 경쟁 및 로테이션을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랑을 받았다. 부상이 잦은 선수였지만 리버풀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선수였다. 리버풀로 이적한 후 FA컵, 리그컵,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열었다.
포르투갈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40경기 이상에 출전하며 유로 및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했다., 포르투갈 공격진의 믿을 수 있는 옵션으로 꾸준히 호출됐다. 2019년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리버풀과 포르투갈은 정말로 큰 전력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