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사망했다. 결혼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각) "포르투갈 국가대표이자 리버풀 소속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스페인 사모라 지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다"라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조타의 동생이자 프로 축구 선수였던 안드레 실바(26) 역시 함께 목숨을 잃었다. 안드레 실바는 포르투갈 2부 리그 클럽 페나피엘에서 뛰고 있었다.
매체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12시30분 조타 형제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조타와 그의 동생이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이 앞차를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손돼 도로를 이탈했고,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달 22일 오랜 연인이었던 후트 카르도소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 조타는 얼마 전 결혼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조타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기여했으며,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는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해 스페인을 꺾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타의 사망과 관련해 페드로 프로엔사 포르투갈 축구협회장은 애도를 표했다.
프로엔사는 "포르투갈축구협회와 포르투갈 축구 전체는 이번 소식에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 디오구 조타는 50번 가까이 A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뛰어난 선수였을 뿐 아니라, 모든 동료와 상대방에게 존경받던 사람이었다"라며 "그는 기쁨을 전파하는 사람이었고, 지역 사회 내에서도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었다.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