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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식스맨 이윤미 양지수 43점 합작! KB, 하나은행 97대65, 32점 차 대파. 대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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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청주 KB가 부천 하나은행을 제압했다.

KB는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WKBL 퓨처스리그 A조 예선에서 하나은행을 97대65로 완파했다.

이윤미가 22득점, 양지수가 21득점을 폭발시켰다. 하나은행은 박소희가 17득점, 고서연이 16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했다.

KB는 7명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6명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KB는 이여명 성수연 양지수 이윤미 고현지가 스타팅 멤버. 하나은행은 고서연 하지윤 정 현 박진영 박소희가 나섰다.

KB는 지난 시즌 4강 주역들이 포함돼 있었다. 양지수 이윤미 이채은은 지난 시즌 식스맨으로 KB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재일동포 이여명은 좋은 테크닉을 가지고 있고, 고현지는 대형 포워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고서연 정 현 박진영 박소희 모두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전반, 시종일관 팽팽했다. KB는 조직적 움직임과 약속된 패턴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채은이 정확한 3점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고서연 정 현 박진영이 맹활약했다. 단, 2쿼터 막판 고현지의 자유투 2득점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이지샷을 놓쳤고, KB는 이여명의 절묘한 어시스트에 이은 이윤미의 코너 3점포로 응징했다. 게다가 KB는 기습적 하프라인 더블팀과 이여명의 헤지테이션에 의한 미드 점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나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고서연의 날카로운 돌파가 나왔다.

결국 41-35, 6점 차로 KB가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초반, 고현지의 3점포가 터졌다. 이후 돌파에 이은 미드 점퍼까지 연속 득점. 46-35, 11점 차까지 KB가 리드했다.

하나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고서연이 자유투 실패를 그대로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면서 미드 점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KB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그러나, KB는 양지수가 있었다. 연속 3점포 2방을 터뜨렸다. 다시 11점 차 리드.

하나은행은 파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2분12초를 남기고 박진영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6명의 선수만 있는 상황. 정 현과 박소희도 4반칙으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결국 결국 67-54, KB의 13점 차 리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 KB의 베이스라인 기습적 더블팀이 통했다. 박소희가 포스트 업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책을 범했다. KB는 이여명의 경기 조율에 의한 양지수의 미드 점퍼가 터졌다. 이여명은 곧이어 3점포까지 터뜨렸다. 74-56, 18점 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KB는 조직적이었다. 이여명의 경기 조율과 패싱 능력은 인상적이었다. 양지수와 이채은의 외곽 공격도 임팩트가 있었다. 수비에서는 기습적 더블팀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나은행은 고서연 박소희 박진영이 고군분투했다. 단,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리면서 수비 압박 강도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KB가 대승을 거둔 핵심 이유였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대회는 A, B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WKBL은 박신자컵에 이어 퓨처스리그까지 국제교류의 장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A조는 하나은행, 도쿄 하네다 비키즈, 신한은행, KB, B조는 삼성생명, 일본 대학선발, 우리은행, 싱가포르 대표팀, BNK가 각각 속해 있다. 풀리그 이후 각조 상위 2개팀이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