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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감독 속 터질라...'無 영입' 토트넘 도대체 뭐해? '한국 침몰' 윙어 첫 제안마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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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이적시장 작업이 너무 느리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일하며 토트넘 내부 정보에 능통한 폴 오 키프는 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제시한 첫 제안을 웨스트햄에서 거절했다. 토트넘은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파운드(약 930억원)에 500만파운드(약 93억원)의 추가 보너스를 포함한 제안을 했지만, 웨스트햄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쿠두스의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한 뒤에 제일 먼저 타깃으로 삼은 선수는 쿠두스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지난달 30일 '토트넘의 최우선 대상은 바로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에서 직접 영입하는 첫 선수가 될 쿠두스다. 토트넘은 브라이언 음뵈모, 앙투안 세메뇨, 에베레치 에제에게도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쿠두스가 프랑크 신임 감독 체제 하에서 공격진을 보강할 가장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토트넘의 쿠두스 관심이 알려졌다.쿠두스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가나 국가대표로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울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에 2대3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다. 쿠두스는 월드컵과 아약스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2023년 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웨스트햄에서 쿠두스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곧바로 공격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교란하고,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창출하는 만능 자원이었다. 1선부터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쿠두스의 장점은 빅클럽들을 매료시켰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의 2선 자원에 추가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곧바로 쿠두스를 낙점했다. 그런데 토트넘의 느린 행보는 매우 우려스럽다. 쿠두스를 노리는 팀이 토트넘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 키프는 "쿠두스의 계약에는 8000만파운드(약 1487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나, 구단은 그보다 낮은 금액에도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두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웨스트햄이 마지못해 이적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뉴캐슬과 첼시 또한 쿠두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토트넘은 치열한 경쟁 속에 협상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뉴캐슬과 첼시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다가 쿠두스마저 놓친다면 토트넘의 보강 작업은 제대로 꼬일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검토했던 에제는 아스널행이 유력하며 세메뇨는 본머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음뵈모 역시 맨유행을 앞두고 있다. 쿠두스를 놓치면 아예 새로운 매물을 탐색해야 한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자마자 하염없이 영입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