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경기.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27/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의 합류 후 컨디션에 대해 "구위가 좋다"며 만족감을 표하는 한편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배제성을 포함한 6선발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투수코치로 있던 2009년 KIA 타이거즈 우승 당시 6선발을 가동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필승카드 손동현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 9회초 마지막 장면에서 송성문의 타구에 주자 김건희가 맞아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난 점에 대해 "엄연한 본헤드 플레이다. 주자의 집중력 문제다. 안이한 플레이였다. 빠른 타구였다는 말은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남은 전반기와 후반기 시작 시점에 맞춰 마운드 안정 및 타자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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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에이스 고영표가 2회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김동헌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위기에 빠지는듯 했다. 직격 타구는 아니었지만, 살이 거의 없는 부위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고영표였다.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루 KT 문상철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24/
다행히 고영표는 건재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이는 KT의 승리로 이어진 키포인트가 됐다.
KT는 3회 3점을 뽑으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 정현우의 제구가 순간 흔들리며 김상수-김민혁-안현민이 한꺼번에 볼네승로 출루했다.
이어 로하스의 중견수 뜬공은 다소 짧았지만, 키움 중견수 이주형이 낙구지점을 살짝 더듬는 바람에 제대로 된 홈송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상수가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
이어 좌완인 정현우의 약점을 후벼팠다. 김민혁-안현민이 이중도루를 성공시킨 것. 이어진 1사 2,3루에서 문상철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고영표가 키움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을 추격당했다.
사진제공=KT 위즈사진제공=KT 위즈
하지만 5회말 1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로하스가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몸쪽 123㎞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관중석 너머 장외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국생활 6년차인 로하스의 통산 175번째 홈런으로, 로하스는 '흑곰' 우즈(1998~2002, 174개)를 넘어 역대 외인 최다 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홈런의 비거리는 무려 133.7m.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KT는 고영표가 6회까지 3안타 1볼넷 1실점 6K로 호투했고, 7회에는 배제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키움 정현우는 5회를 마친 뒤 투구수 97개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