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콩그뤠춰레이션!"
히어로 인터뷰에 한창인 취재진의 등 뒤로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시리즈 3차전에서 6대2로 승리,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고영표가 에이스답게 정강이에 타구를 맞는 와중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배제성도 2⅔이닝을 잘 막았고, 마무리 박영현이 종지부를 찍었다.
올시즌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문상철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로하스는 선취점을 따내는 희생플라이에 이어 쐐기 투런포까지 쏘아올렸다. 특히 이날 로하스의 홈런은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방일 뿐 아니라 자신의 프로야구 통산 175번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1998~2002)를 넘어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의 이정표다.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175개)를 세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날의 영웅이었다. 인터뷰에 여념이 없는 로하스를 향해 이강철 감독은 큰 소리로 애정과 축하를 가득 담아 인사를 건넨 것. 로하스도 그라운드 위의 카리스마 포효와는 다른 수줍은 미소로 답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고영표다운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제성과 박영현도 잘 막았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3회 로하스의 선취 타점에 이어 김민혁, 안현민의 더블 스틸로 만든 찬스에서 문상철이 2타점 안타를 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로하스가 승기를 굳히는 2점 홈런을 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로하스의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 달성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애제자를 향해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이날 현장에는 8540명의 팬들이 찾아와 야구를 만끽했다.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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