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서울고 우완투수 이호범이 3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청룡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서울고는 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성남고를 8대5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호범은 팀이 3대5로 뒤진 6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강민석에 이어 호투한 박지성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안타 하나면 추가실점을 할 수 있는 위기였으나 성남고 3번타자 이진혁을 5구 승부 끝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호범은 이날 경기에서 3⅓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피안타 없이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고는 팀이 2대5로 뒤진 4회말 터진 '이도류' 김지우의 좌월 솔로포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6회말 2사 2루 터진 김선빈의 1타점 3루타와 7회말 1사 만루, 또다시 김지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정시우를 불러들여 6대5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김태성의 중전 적시타와 이시원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호범은 190cm, 95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로 이날 포함 올시즌 12경기에 나와 3승무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이다.
청룡기 2회전에 등판해 무실점 역투를 펼친 이호범의 투구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