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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찢어진다" 클롭도 조타 사망 소식에 애도…폐수술 받아 비행기 못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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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의 전 감독 위르겐 클롭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디오구 조타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독일 빌트는 3일(한국시각) "위르겐 클롭이 디오구 조타에게 감정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의 죽음을 들었을 때, 가슴이 찢어졌다"라며 "조타는 훌륭한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친구였고, 사랑이 넘치고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라고 말했다.

또 클롭은 "우리는 당신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내 기도를 루테(조타의 아내), 아이들, 가족, 친구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했던 모든 분들께 보낸다. 편히 쉬어 조타"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소속의 포르투갈 축구 선수 조타는 이날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20년 조타를 리버풀로 영입했다.

조타는 클롭 감독 체제에서 4년간 총 145경기에 출전해 56골을 기록했다. 그는 클롭과 함께 2022년 FA컵, 같은 해와 2024년에 리그컵을 들어 올렸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함께하던 시절 조타를 자주 칭찬해 왔다. 클롭은 "공격수는 수비도 해야 한다. 조타는 그걸 정말 잘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소중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조타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클롭은 "그를 울버햄튼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완전히 반했다. 조타의 경기 이해도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극찬했다.

조타는 클롭이 리버풀을 떠난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조타는 2024~2025 시즌 신임 감독 아르네 슬롯이 부임한 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해당 시즌 조타는 모든 대회에서 37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다.

클롭 외에도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페드로 프로엔사 포르투갈 축구협회장 등이 조타의 사망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조타와 그의 동생은 이날 오전 12시30분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람보르기니를 타고 스페인 북부 항구 도시인 산탄데르를 향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의 차량은 앞차를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손으로 도로를 이탈했고, 이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포르투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타는 최근 폐 수술을 받은 뒤 비행기 탑승을 권유받지 않아 페리를 타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는 지난달 22일 오랜 연인이었던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했으며, 슬하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 조타는 얼마 전 결혼식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