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싸이의 자기관리 실패는 금주 때문이었다.
싸이는 3일 자신의 계정에 "33일 만에 첫잔"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싸이는 소주 한 잔을 4번에 나눠 마시며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 모금 들이켤 때마다 미간을 찌푸리며 감탄하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싸이는 "공연 준비 내내 그렸던 순간. 인천 2회차 종료 직후 공복에 일잔을 네 번에 나눠 넣으며 가브리살 한점에 와사비 얹어서 짜파게티 큰 젓가락에 파김치. 낭만 받고 낭만 더"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금주가 날씬해지게 했다' '이런 관리라면 환영이다' '역시 먹잘알 싸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흠뻑쇼 썸머 스웨그2025'의 막을 올렸다. 싸이는 레전드 히트곡들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고 빅뱅 지드래곤, 블랙핑크 로제, 2NE1 씨엘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출격해 열기를 더했다.
'공연의 제왕'임을 입증한 싸이는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9개 도시에서 '흠뻑쇼'를 이어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