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의 나폴리행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진다.
유럽 이적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폴리가 토리노 골키퍼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을 위해 움직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주 양측이 접촉했지만, 계약까지 확실히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나폴리는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도 대체자로 검토 중이다. 서프라이즈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지난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파르마로 이적한 스즈키는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공중볼 캐치 1위에 올랐고, 7차례 클린시트로 팀의 잔류에 기여하기도 했다.
스즈키의 이런 활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끌었다. 안드레 오나나의 부진으로 대체자를 물색하던 맨유는 스즈키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파르마가 상당한 이적료를 부를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맨유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스즈키 영입에 팔을 걷었다. 2024~2025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제안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 데뷔한 스즈키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 받아왔다. 2023년 신트트라위던에 임대 형식으로 입단해 유럽 무대를 밟았고, 시즌을 마친 뒤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유럽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앞서 유럽에서 활약했던 가와구치 요시카쓰, 가와시마 에이지에 이어 일본인 골키퍼 유럽행 계보를 이어 받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