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럽 4대리그 득점왕 타이틀보다는 실리가 중요한걸까.
2024~2025 세리에A 득점왕 마테오 레테기(26·아탈란타)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리그 소속 알 콰디시야가 아탈란타에 레테기의 이적료로 4000만유로(약 640억원)를 제안한 상태며, 세부 조항 협상도 원하고 있다'며 '아탈란타는 당장 레테기를 내줄 생각이 없으며,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데뷔한 레테기는 에스투디안테스, 타예레스, 티그레를 거쳐 2023년 제노아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2200만유로의 이적료에 아탈란타와 4년 계약을 체결했고, 49경기에서 28골-9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 36경기에서 25골-8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태생이나 2023년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돼 20차례 A매치에 나섰다.
레테기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 AC밀란 등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알콰디시야가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구도가 틀어지게 됐다.
알 콰드시야는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팀. 하지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나초 페르난데스가 소속돼 있으며,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