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혈투의 여파가 컸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체력 관리를 위해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며 경기를 준비한다.
NC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의 홈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창원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습하고 무더운 한여름 날씨.
그런데 경기전 홈팀 NC 선수들은 야외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야외 뿐만 아니라 실내 훈련도 대부분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운동과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만 개별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스케줄이다.
선수단의 체력 관리를 위한 휴식이다. NC는 주중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펼쳤다. 결과는 1승1무1패. 특히 어제 열린 맞대결에서 두팀은 4시간40분 동안 연장 11회 혈투를 펼쳤고, 7대7 무승부를 기록했다. 1회초부터 한화 선발 엄상백을 공략하며 2-0으로 앞서던 NC는 1회말 곧바로 2-2 동점을 허용한 후,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5-6으로 지고있던 7회초 어렵게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끝내기 위기를 넘기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10회 득점, 실점 과정도 혼란 그 자체였다. 10회초 몸에 맞는 볼과 도루, 상대 폭투, 연속 볼넷으로 빅찬스를 맞이한 NC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무너뜨리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다.
다시 역전이었다. 그런데 10회말 이번에는 NC 마무리 류진욱이 흔들리면서 연속 볼넷 남발 후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실점했다. 결국 또 7-7 동점이었다. 연장 11회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4시간40분 혈투는 끝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동점, 역전, 다시 동점이 반복되는 타이트한 경기인만큼 정신적 피로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6시30분에 시작된 경기가 밤 11시를 넘겨 끝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었다.
원정팀인 SSG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창원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30분경. 그런데 홈팀인 NC가 새벽 3시가 다된 시간에 도착하면서 오히려 휴식 시간이 부족해졌다. 때문에 무리한 훈련보다는 휴식과 치료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NC는 이날 로건 앨런이, SSG는 드류 앤더슨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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