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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에서 투수로' 덕수고 엄준상, 7.1이닝 5K 무실점...청룡기 16강 이끈 91구 역투[청룡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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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덕수고가 경기고를 꺾고 청룡기 16강에 진출했다.

덕수고는 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고와의 2회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덕수고 엄준상은 이날 경기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유격수로 수비를 펼치던 엄준상은 2회초 경기고가 상대 야수선택과 4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내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회초 2사 1,3루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엄준상은 경기고 오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끝냈다. 위기를 넘긴 덕수고는 3회와 4회 각각 2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엄준상은 7⅓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번타자로도 타석에 나선 엄준상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으나 6회말 고의4구를 얻어내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2008년생 고교 2학년인 엄준상은 184cm 85kg 당당한 체격을 가졌다. 유격수로도 훌륭한 수비능력과 함께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엄준상의 투구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