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축구계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4일 '호주 1부리그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미드필더 단자키 류쿠(25)의 퇴단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단자키는 6월 도박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고 현지 매체에서 전한 바 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단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단자카의 방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단자키의 도박 혐의 소식이 나온 건 지난달이었다. 당시 일본 사커킹은 호주 매체 9News를 인용해 '호주 A리그 경기에서의 도박 부정 행위 의혹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웨스턴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2명이 기소됐다. 해당 선수가 일본인 미드필더 단자키며, 올해 4월과 5월에 열린 4경기에서의 도박 부정 행위와 관련해 총 10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의로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아 온라인 베팅 결과에 영향을 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단자키가 온라인 베팅에서 돈을 얻기 위해 승부조작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단자키를 포함해 웨스턴 유나이티드 선수 2명이 도박 혐의로 곧바로 체포됐다. 이들은 이후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7월 31일 멜버른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주말 동안 우리는 A리그 소속 선수가 도박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큰 충격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구단 및 경기의 공정성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강하게 비난한다. 현재 관계 당국과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단은 1달 후 갑자기 단자키를 방출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단자키가 도박 혐의에 가담한 선수라는 게 확실하게 확인된 것이다.
단자키는 2000년생 일본 2선 자원이다. 일본 J리그에서도 뛴 이력이 있다.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에서 뛰다가 2020~2021시즌에 임대로 브리즈번 로어로 호주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시 일본으로 복귀했지만 브리즈번으로 완전 이적했다. 웨스턴에 합류한 건 2023년 여름이다. 웨스턴으로 이적한 후에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었는데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을 저질렀다. 도박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축구계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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