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맨 조금산의 황망한 부고 소식이 전해진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난 2017년 7월 5일, 조금산은 대부도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3세.
고인의 발인은 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고 이후 영면에 들었다.
조금산은 '우뢰뫼', '슈퍼 홍길동' 등 코믹영화에도 출연했으며 당시 임하룡, 김정식, 오재미, 고 양종철, 이봉원 등과 함께 한국 코미디의 전설이 됐다.
1984년 KBS 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유머일번지' 등에서 활약한 조금산은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히트시킨 주인공.
특히 조금산의 유행어는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이 유행어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알려지며 다시 생명을 얻었다.
200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조금산은 이후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했으며 2010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2016년에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 '전설의 개그맨 vs 전설의 가수' 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재연했던 것이 고인의 마지막 방송이 됐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