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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계약 당시 김하성이 늦어도 6월쯤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탬파베이는 신중 또 신중했다. 김하성이 경기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릴 시간을 부여했고, 급히 올렸다가 부상이 재발해 시즌을 아예 망치는 것까지 고려했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뛰면서 타율 0.208, 출루율 0.352, 장타율 0.250, 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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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적 후 첫 안타. 약 11개월 만의 복귀전인데 얼마나 그라운드가 그리웠을까. 출루한 김하성은 곧장 2루를 훔치며 그의 빠른 발을 자랑했다.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한번 더 3루 도루를 감행했다. 결과는 태그아웃. 동료 로우의 표현처럼 김하성은 첫 경기부터 그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다 원치 않은 결과를 얻었다. 게다가 종아리 경련까지 생겨 걱정을 샀다. 탬파베이는 3대4로 끝내기 패해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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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역시 "내일(6일) 다시 상태를 살펴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일까지만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인 탬파베이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2경기차에 불과하고, 난적 뉴욕 양키스와는 나란히 시즌 성적 48승40패를 기록하고 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모두에서 재능이 있다. 그는 어떤 것도 망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때 그가 지금 팀에 합류한 것은 그저 우리 팀을 더 좋게 만들어 줄 뿐"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로우는 "김하성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고,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는 매우 역동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홈런도 칠 수 있고, 선구안도 좋은 동시에 좋은 주자이면서 도루 능력도 갖췄다. 게다가 특급 수비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탬파베이 투수 타지 브래들리 역시 "난 정말 흥분된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뛸 때 그를 TV로만 보지 않았나. 이제 우리는 그를 생생하게 직접 지켜볼 수 있고, 내 뒤에서 수비도 해 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가 지금 매우 흥분했다는 게 느껴진다. 그가 재활 중일 때 더그아웃에서 몇 차례 대화를 나눴는데, 그의 야구 지식과 경기 관련 IQ만 봐도 알 수 있다"며 팀 내 김하성의 평가가 어떤지, 또 메이저리그 내 위상이 어떤지 짐작하게 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