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비기려고 축구하지 않는다"
성남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두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대1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성남이 8개, 천안이 4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단 하나의 슈팅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성남으로서는 4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막힌 것이 안타까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경준 성남 감독은 "홈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는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승리하지 못한 이유인 것 같다. 준비를 더 잘해서 다음 경기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남은 이날 경기 후반에 새롭게 합류한 레안드로와 프레이타스를 동시에 투입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역할 훈련을 시행했고, 시간을 분배해서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들어가서 역할들은 괜찮았다"라고 평가했다.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은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한테 얘기는 했다. 날씨가 덥고, 추운 것은 우리가 이길 수 없다. 날씨는 견뎌야 하는 것이고, 상대와 현명하게 우리가 준비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봤다. 그것에 대해 계속 준비했는데, 보신 것처럼 많이 힘들다. 선수들이 잘 쉬고, 잘 먹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천안의 카운터를 견제하며, 수비 전략에도 집중했다고 밝혔다. 경기 내내 수비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대해 "운영 자체를 상대가 할 수 있는 것을 저지하고, 끌고 들어가는 것을 훈련했다. 선수들도 이해했고, 카운터 당할 때 어려웠던 부분을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고, 조금 대응하는 것이 수월했다. 전 경기보다는 괜찮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를 여기서 더 어렵게 하려면, 이제 공간까지 들어갈 수 있는 체력적인 운영에 대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홈에서 승리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비기려고 축구하지 않는다. 득점을 해야 한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어서 지치게 하고, 득점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실 것 같다. 계속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