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5일 유빈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더풀들! 이거 꿈 아님. 원더걸스가 이야기 하는 원더걸스 재결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빈 혜림 소희 선예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유빈은 "만약 우리가 다시 일을 같이 한다, 예를 들어 재결합을 하게 되면 어떨 것 같느냐"고 물었다.
유빈은 최근 2NE1 완전체 콘서트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지가 FC 탑걸에서 같이 축구했던 멤버다. (2NE1 완전체 공연이) 뭔가 뭉클하고 예쁘고 멋있더라. 그래서 우리도 좋은 기회가 되면 재결합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기가 안 겹친 사람들도 있지 않나. '아이 필 유' '와이 쏘 론리'는 선예 소희랑 같이 안해봐서 팬들도 궁금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선예는 "팬들은 얼마나 보고 싶어 하겠나. 그런 얘기는 많이 들었다. 나는 일터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떠나 있었다. 다시 돌아왔을 때 원더걸스 활동하며 같이 나눴던 우리만의 에피소드를 우리 6명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바깥에서 우리를 봤던 분들도 같은 공감대를 느끼며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유빈은 "상상이라도 재미있다. 같이 무대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다같이 모여 음악 여행을 한다, 투어해도 재밌겠다 그런 상상을 하는 거다"라고 즐거워했다.
혜림은 "음악 여행 너무 좋다"고 반겼고, 소희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맞아 떨어지게 되면 재밌게 할 것 같다. 너무 달라져서 어떤 면에서는 '내가 알던 유빈 언니'라고 하고, '아 지금은 또 이렇구나' 하며 많이 배울 것 같다"고 전했다.
원더걸스는 2007년 '아이러니'로 데뷔, '텔미' '쏘핫' '노바디'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레트로 섹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당시에는 선예 현아 소희 선미 예은으로 구성된 5인조 였으나, 2007년 현아가 건강상의 문제로 팀을 탈퇴하며 유빈이 투입됐다. 이후 2010년 미국 활동 중 선미가 활동 중단을 발표하며 혜림이 투입됐다. 2015년에는 선예가 결혼과 출산 이슈로, 소희가 연기자 전향 문제로 팀에서 탈퇴했고 활동을 중단했던 선미가 재합류해 4인조 체제로 팀을 재정비했다. 이들은 2017년 데뷔 10주년 기념 굿바이 싱글 '그려줘'를 끝으로 해체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