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기적의 8회! 짜릿한 역전 스리런포에 두산의 홈런 세리머니인 '어부바 세리머니'가 다시 등장했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두산은 3대6으로 뒤지던 8회말 공격에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케이브와 양의지의 연속안타가 터져 4대6 한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5번타자 김재환이 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1B에서 상대투수 주권의 144㎞ 몸쪽 싱커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김재환의 시즌 8호포였다.
김재환은 베이스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그동안의 답답함을 날려버리듯 소리를 내지르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재환의 역전포에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재환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뒤로 향했다. 누군가를 찾는 듯 했다. 앞서 하이파이브를 나눈 조성환 감독대행도 김재환의 모습에 의아한 표정이었다.
김재환이 찾은 사람은 바로 조성환 감독대행이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의 위치를 파악한 김재환은 조 감독대행의 손을 붙잡고 다시 하이파이브 위치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등에 올라탄 채 행진을 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던 '어부바 세리머니'가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재환의 돌발 행동에도 기분 좋은 미소로 세리머니에 함께하며 역전포의 기쁨을 함께했다. 두산은 KT에 8대7 승리를 거두며 이날 김재호의 은퇴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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