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이틀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IL)에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복귀전인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 후 욕심을 부리며 3루 도루를 하다 실패하면서 오른쪽 종아리 경련을 일으켜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그리고 6일에 이어 7일 미네소타전에도 결장한 것이다.
그러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고 7일 타깃필드에서 경기 전 동료들과 함께 공수주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탬파베이타임스 마크 톱킨 기자는 이날 '김하성은 오늘 경련을 일으킨 오른쪽 종아리에 어떠한 불편함도 없이 약 80%의 힘으로 러닝을 했고, 캐차볼과 배팅케이지 타격을 소화했다'며 '케빈 캐시 감독은 매우 고무적이고 데이투데이(day-to-day) 상태는 유지되지만 IL에는 등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부상 부위가 다리인 만큼 베이스러닝을 문제 없이 소화한다면 곧바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이날도 김하성의 포지션인 유격수에 전날처럼 테일러 월스를 기용했다. 그는 3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미네소타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5로 승리하며 3연전 스윕패를 면하고 49승41패를 마크했다. AL 동부지구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2승38패)와의 승차 3게임을 유지하며 뉴욕 양키스(49승41패)와 공동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토론토는 LA 에인절스를 3대2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고, 양키스는 뉴욕 메츠에 6대4로 승리하고 6연패를 마감했다.
탬파베이는 이제 8~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3연전, 11~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을 전반기 막판 일정으로 남겨놓고 있다. 김하성은 8일 경기부터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