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K리그 최고의 슈퍼크랙' 안데르손이 캐슬파크를 떠나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7일 오전, FC서울이 안데르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7월1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FC서울은 '94년생 베테랑 윙어' 윌리안을 보내는 대신 수원FC로부터 안데르손을 품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K리그1 도움왕에 오른 '브라질 특급' 안데르손은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안데르손은 지난해 38경기에서 7골13도움으로 K리그1도움왕에 올랐고, 올 시즌 20경기에서 5골 6도움의 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최강의 외국인 윙어로 공인받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외 이적설이 잇달았지만 안데르손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던 시민구단 수원FC가 타협가능한 조건이 아니면 이적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김은중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좋은 조건이 있을 경우 보내주기로 하면서 시즌 내내 안데르손의 거취는 뜨거운 화두였다. 몇 달간 이어진 이적 루머의 종착역은 FC서울이었다. 지난달 28일 강원전이 그의 캐슬파크 고별전이 됐다. 이날 기록한 동점골 도움이 그의 마지막 수원에서의 공격포인트로 기록되게 됐다.
FC서울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존하는 K리그 최고 크랙이 FC서울에 합류한다!'는 제하에 'FC서울이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안데르손을 영입했다. 배번은 70번'이라고 알렸다. '안데르손의 합류로 FC서울은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의적이고 한 단계 수준 높은 공격 옵션을 장착하게 됐다. 특히 안데르손은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펼치며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안데르손의 가세로, 폴란드 폭격기 클리말라를 비롯한 기존 공격 자원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데르손은 "FC서울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FC서울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이고, 열정적인 팬들인 수호신의 존재는 내가 이 팀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다. 빠른 속도와 드리블, 패스를 바탕으로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개인적 목표보다는 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서울에 왔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데르손은 지난주 수원FC 훈련장을 찾아 김은중 감독을 비롯 정든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안데르손은 'K리그의 첫 정' 수원FC와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안데르손은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을 잊기 어렵다. 감독님, 코치님, 지원 스태프, 동료들 모두 제게 친구처럼 잘 대해주셨다. 또 저를 많이 응원해주셨던 팬들도 잊을 수 없다. 이렇게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셨다. 질 때나 이길 때나 비길 때나 언제나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매순간 감사했다는 것이 지금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말한 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안데르손은 "새 구단에서도 수원FC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하고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수원FC에서 배운 것들을 살려 새로운 구단에 가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내 목표"라고 했다. 샤프볼 김은중 감독이 안데르손의 어깨를 감싸며 짧은 작별인사를 건넸고, 최규백, 지동원 등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센터백 이지솔은 안데르손의 작별인사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부하는 제스처로 아쉬움을 전한 후 진한 포옹으로 새 도전을 축하했다.
서울 공격수 윌리안과 멀티 수비자원 이시영의 수원FC '오피셜'이 임박한 가운데 후반기 새로운 도전과 반전을 준비하는 '샤프볼' 김은중호는 7일 강원도 양양으로 4박5일 짧은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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