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트릭 클라위베르트 인도네시아 감독을 향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세팍볼라는 5일(한국시각) '안드레 로시아데 국회의원은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비판했다'며 로시아데 의원의 발언을 조명했다.
로시아데 의원은 클라위베르트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로시아데 의원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행실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불만을 품고 있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일본 원정을 떠나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일본에 0대6 대참사를 당했다.
그런데 일본전 대패 후,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패배를 되돌아보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일본 여행을 즐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로시아데 의원은 "일부러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낸다. 일본 오사카 현장에서 서포터들이 얼마나 슬퍼하고 실망했는지 국민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수천 명, 많게는 7천 명이 티켓을 구해 오사카까지 날아가 경기를 봤다. 팬들이 오사카에서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는데, 이 친구는 교토로 여행을 갔다. 그게 감독이 할 일인가?"며 분노했다.
공과 사를 구분할 필요도 있지만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일본에 대패한 후에 곧바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인도네시아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게 보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진출이 정말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에서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로시아데 의원은 전임 감독인 신태용에 비해 클라위베르트와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과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라위베르트와 그 코치진은 총 14명이다. 모두 해외에서 왔고,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제공받았다. 신태용 감독 시절엔 연 2회만 협회가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지원해줬다는 내부 정보를 들었다"고 폭로했다.
클라위베르트라는 거물을 축구 변방인 인도네시아가 데려오기 위해 양측이 협상한 조건일 수도 있겠지만 클라위베르트가 인도네시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시되고 있다.
클라위베르트는 전 한국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처럼 인도네시아에 상주하지 않고 인도네시아 경기가 있을 때만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적인 유대감도 없고, 팀과의 교감도 없다. 마치 '동네 축구팀 감독'처럼, 경기 있을 때만 나타난다"며 로시아데 의원은 화를 냈다. 이런 모습은 전임 감독인 신태용 감독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상주하면서 인도네시아 국민들과도 최선을 다해 교류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여전히 신태용 감독을 좋게 평가하고, 그의 복귀를 원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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