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1972년생 배우 김지수가 유럽 소도시에서 일상을 전했다.
김지수는 6일 자신의 SNS에 "벌써 7월. 2025년이 또 이렇게 꺾어지고 있다. 왜 저는 벌써부터 아쉽느냐?"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유럽의 큰 도시들보다 소도시들을 더 좋아하는데 독일 밤베르크에 다녀왔다"라며 "소도시 골목의 한적함과 평화로움과 약간의 심심함이 저는 말할 수 없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착해서 우연히 툭 들어간 스페인 식당의 스파게티는 트러플 오일로 요리한 것 말고는 별 것도 안 들어가 뭐 맛있을까 싶었지만 역시 트러플 오일은 강력하다"라고 했다.
또 "이렇게 먹어도 될까 싶은 게 잘 먹어서 별 게 다 걱정이다. 밤베르크의 대성당과 장미정원과 궁전의 모습들을 다음에 올려보겠다"고 전했다.
체코 프라하의 한인마트에서 냉동 낙지를 발견한 일화도 전했다. 김지수는 "냉동 골뱅이는 실패했지만 냉동 낙지는 낙지볶음하니 먹을 만해서 매우 기뻤다"며 "역시 행복은 별것도 아닌 것들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역국 끓일 땐 양파 한 개를 통으로 넣고 푹 끓여주면 국물에서 더 깊은 맛과 감칠 맛이 나서 좋다"며 소소한 요리 팁도 함께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나 유럽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 등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체류 중이다. 그는 당시 "현실의 고단한 마음을 잠시 잊고 유럽의 겨울 풍경을 담고 싶다"고 밝히며 장기 체류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현재는 체코 프라하에 머물며 꾸준히 SNS를 통해 유럽에서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1992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지수는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태양의 여자', '기억', '여우각시별', '하이클래스', 영화 '여자, 정혜', '완벽한 타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JTBC 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금애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