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열 살 초등학생이 고3 수능 수학 문제를 암산으로 푸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화제를 모았다.
6일 방송된 채널A '티처스2'에서는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초등학교 3학년 도전학생이 등장했다.
수학을 "너무 재밌다"며 이미 중2 과정까지 스스로 선행 중이라는 도전학생은 빠른 암산 실력과 논리적 사고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학 1타 강사' 정승제는 이 도전학생에게 수학 사고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고등수학 개념인 '경우의 수' 문제를 내자 도전학생은 별다른 풀이 없이 곧장 암산으로 정답을 맞췄다. 정승제는 "철학적으로 사고하며 답을 유추한다"며 감탄했다.
이어 정승제는 고3 수능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4점짜리 문제를 제시했다. 도전학생은 작은 힌트만으로 정답을 맞히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이에 정승제는 "이해력, 수학적 사고력 모두 최고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해당 학생은 IQ 143의 영재로, 공간지각 능력은 상위 0.1%를 넘어 측정이 불가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모 역시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할 정도로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다. 도전학생 어머니는 "학군지에는 4세 고시, 초등 의대반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교육 컨설팅에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