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집안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던 10대 소녀가 낙뢰에 맞아 기억 상실 증상을 겪는 일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 타임스데일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러셀빌에 거주하는 리사 헨더슨(19)은 최근 집 안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며 영상을 보던 중 전기 콘센트를 통해 들어온 벼락에 맞았다.
그녀는 "밝은 빛이 번쩍인 뒤 큰 '펑' 소리가 들렸고, 그다음엔 귀에서 윙윙 울리는 소리만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녀는 손이 저리고 오른팔과 어깨까지 통증이 퍼졌다고 했다.
헨더슨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름을 말하려는데 잘 생각이 안 났고, 나이를 말할 때도 18살이라 할 뻔했다. 실제로는 19살인데…"라고 그녀는 말했다.
남자친구는 그녀가 당시 눈물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낙뢰가 휴대폰 충전케이블에 연결된 멀티탭을 통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헨더슨이 침대에 오른쪽 옆으로 누워 있었던 것이 전류가 심장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막아준 결정적인 요소였다.
담당 의사는 "체구가 더 작았거나 왼쪽으로 누웠다면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놀랍게도 헨더슨은 어릴 적에도 번개에 맞은 경험이 있다고 전하며, 가족에게는 농담 섞인 문자로 "오늘 하루 어땠는지 궁금하다면, 정말 '충격적인' 하루였어"라는 말을 남겼다.
이 사고는 가정 내 전자기기 사용 시 번개와 전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폭풍우 시 휴대폰 충전이나 사용을 자제하는 안전 수칙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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