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 부슈코비치가 드디어 토트넘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2023년 여름 부슈코비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부슈코비치의 나이는 겨우 16살. 토트넘은 부슈코비치가 미래에 엄청난 센터백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서 18세 이전에는 이적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부슈코비치는 지난 2년 동안 임대를 다녔다.
폴란드 1부리그 라도미아크 라돔에서 1군에서 첫 시즌을 보내면서 경험을 쌓은 부슈코비치는 지난 시즌에는 벨기에 1부리그 KVC 베스테를로 임대를 떠났다. 베스테를로에서 부슈코비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임대되자마자 주전이 된 부슈코비치는 베스테를로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나오는 단점도 있었지만 부슈코비치가 보여주는 장점은 더 압도적이었다. 193cm에 뛰어난 운동능력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공중볼 능력이 대단했다. 센터백이 무려 리그에서만 7골을 터트렸다.
센터백으로서의 신체 능력은 이미 완성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공중볼, 경합능력, 속도도 모두 일품이다. 심지어 발밑도 좋아서 후방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부슈코비치의 지금까지 성장세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로 인정받을 만하다.
부슈코비치는 18세가 됐기에 이제 토트넘 합류가 가능하다. 토트넘으로 합류되자마자 팬들의 기대치가 대단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일 '부슈코비치의 토트넘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토트넘 첫 훈련에 참여하면서,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유망한 크로아티아 수비수의 토트넘 유니폼 착용 모습이 드디어 공개된 것이다. 그동안 그는 라도미아크과 베스테를로에서의 임대 기간 동안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부슈코비치의 토트넘 합류를 조명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은 매우 유망한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훈련 날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팬들은 부슈코비치의 크고 인상적인 체격에 주목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이제 관건은 부슈코비치가 토트넘에서 1군 기회를 얼마나 잡을 수 있는지다. 토트넘에는 좋은 센터백이 많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이 대기하고 있다. 부슈코비치가 기존 센터백을 모두 뛰어넘고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프랑크 감독이 종종 3백 포메이션도 경기장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부슈코비치가 또 다른 임대가 아닌 1군에 남아서 종종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