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제8회 칸 국제시리즈페스티벌 장편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음악상을 수상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과 배우 이수혁, 이다희, 아린, 이은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드러냈다.
'S라인'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만 보이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감춰진 진실과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판타지 스릴러다.
'살인자ㅇ난감'의 원작자 꼬마비의 동명 웹툰에서 출발해, 안주영 감독이 "모든 사람이 아닌 일부만 'S라인'을 볼 수 있는 설정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히며 원작과 차별화된 세계관을 예고했다.
먼저 형사 '지욱' 역을 맡은 이수혁은 "기존의 이미지와 결이 다른 인물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반가웠다"며 "촬영 당시 다른 드라마와 병행 중이었지만 감독님의 신뢰와 배우들의 열정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주영 감독은 "S라인을 가장 많이 가진 인물이라는 설정이 직관적으로 납득되기 위해 탁월한 비주얼을 보유한 이수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다희는 온화하면서도 미스터리한 고등학교 교사 '규진' 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규진의 겉과 속의 온도차를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며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아린은 타고난 S라인 시력자 '현흡'을 연기한다. 그는 "외로움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라 외유내강의 무드를 살리려 노력했다"며 "짧은 머리가 가능하냐고 감독님께서 여쭈셨는데 저에게는 그것마저도 새롭고 신나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은샘은 '지욱'의 조카이자 '현흡'의 동급생 '선아' 역을 맡아 복잡한 사연을 지닌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표정 없는 초반과 감정이 터지는 후반 사이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 고민했다"며 몰입감을 더했다.
'S라인'은 올해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고.
안주영 감독은 "오디토리움 관객석이 꽉 찬 상태에서 작품이 상영됐고 환호를 받았을 때 연출자로서 잊지 못할 감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음악상 수상과 관련해 "스릴러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작품이라 회차별로 음악의 색을 다르게 요청했는데 그 디테일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배우들도 칸 초청에 대한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이수혁은 "그런 큰 자리에 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감격적이고 작품에 대한 애정도 더 커졌다"고 전했다. 아린은 "청심환 두 알을 챙겨갈 만큼 긴장됐지만 핑크카펫 위의 순간은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웃었다.
이다희도 "부득이하게 핑크카펫을 밟지 못했지만 배우들을 통해, 그리고 기사로 현지 소식을 계속 접하면서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오는 11일 1, 2화를 시작으로 3주간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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