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윤다훈이 80대 아버지가 당한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온 사남매는 각자 당했던 사기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날 사남매는 루체른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호수뷰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이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던 박원숙은 "불행과 행복은 한 끗 차이라지만 너무 불행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아 행복하고 감사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 순간들이었구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때 혜은이는 "라이브 카페 할 때다. 사기꾼 남녀 2인조가 가게에 와서 '혜은이 씨 팬이다. 내가 암에 걸려서 얼마 못 산다. 건물도 많은데 건물을 혜은이 씨 앞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더라"며 사기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나한테 해놓으면 압류 들어올 수도 있다'고 했더니, 둘이서 번갈아 가면서 카페에 오더라"며 "남자가 '그 누나 돈 많다. 친해져라'고 하더니, 시한부 여자는 내 뒤에 금괴가 환상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며 건물 선물에 혹해 빚이 배로 늘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혜은이는 "사기를 치려고 덤벼드는 사람한테는 당해 낼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들은 윤다훈은 "일주일 전에 아버지 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다. 환금액을 빌미로 접근했다. 통화를 19분 하셨다"며 80대 아버지가 당한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공개했다.
인터넷 링크를 누르라고 유도하는 여성. 고령인 아버지가 어려워하자 대놓고 한숨 쉬고 명령조로 말하기 시작하더니,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급기야 짜증까지 냈다. 이를 들던 혜은이는 "이럴 때는 휴대폰 잘 못 다루는 게 다행이다"고 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윤다훈의 어머니는 "돈 안 받겠다. 하지마라"며 환급을 안 받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윤다훈은 "그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봤더니 신호는 가는데 안 받더라"며 "SNS 프로필 사진은 멀쩡해보였지만, 도용된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혜은이는 "나도 당할 뻔 했다. 딸한테 메시지가 왔다. '엄마 나 휴대폰이 고장났다. 인증 받을 게 필요한데 엄마 주민등록번호 보내달라. 급하다'고 하더라"며 "뭔가 싸한 느낌에 딸한테 전화를 해서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딸이 '보이스피싱이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우리가 조심해도 당할 땐 순식간이다"고 했고, 혜은이는 "맞다. 알면서도"라며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한편 혜은이는 전남편의 사업 실패로 약 200억 원대의 빚을 떠안고, 이를 갚기 위해 50평 아파트 5채와 어머니 집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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