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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아픈 이별'한 FC서울, 새 얼굴 안데르손과 함께 '행복한 축구'를 위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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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레전드 기성용(36·서울)과 작별한 FC서울이 K리그 '크랙' 안데르손(28)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서울은 7일 수원FC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안데르손 영입을 발표했다.<스포츠조선 7월 1일 단독 보도> 서울에서 뛰던 브라질 윙어 윌리안(31)에 현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인 안데르손을 품었다. 서울 전천후 풀백 이시영(28)도 수원FC로 향한다. 이적료 5억원에 서울이 일부 보전할 윌리안의 연봉을 합치면, 15억원에 육박하는 '빅딜'이다.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안데르손 영입전에 K리그1 복수의 구단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서울이 긴 협상 끝에 수원FC와 안데르손의 마음을 얻었다. 안데르손은 등번호 70번 유니폼을 입고 상암벌을 누빌 예정이다.

안데르손은 서울의 전력을 끌어올려줄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수원FC 입단으로 K리그에 발을 디딘 안데르손은 현재까지 K리그1 58경기를 뛰어 12골-19도움을 기록 중이다. 약 172분당 1개의 공격포인트에 해당하는 높은 생산력을 자랑했다. 이는 린가드(230.1분), 루카스(345.8분), 문선민(204.8분), 둑스(276.7분) 등 기존 서울 공격진보다 높은 수치다. 21경기에서 23골(전체 공동 6위)에 그친 서울의 팀 득점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 구단은 '안데르손은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펼친다. 기존 공격 자원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둑스-린가드-루카스-안데르손과 같이 공격 1, 2선을 전원 외국인 선수로 꾸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선 1~2명의 공격 자원을 후반 조커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데르손의 합류로 선발뿐 아니라 교체 활용폭도 넓어졌다.

안데르손은 "서울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FC서울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이고, 열정적인 팬들인 '수호신'의 존재는 내가 이 팀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다. 빠른 속도와 드리블, 패스를 바탕으로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서울에 왔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및 입단 절차를 마치고 7일 선수단에 합류한 안데르손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데뷔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