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도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열릴 예정이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도 꾸준히 유럽 진출 선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장려하는 일본의 유럽파 배출 속도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선수들이 유럽 주요 리그 구단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질 길이 생겼다. 바로 일본 기업의 유럽 구단 인수다.
네덜란드 구단 알메러시티FC는 7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일본 기업 얀마가 구단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알메러시티는 '구단은 오늘 얀마가 크루넨베르크 그룹으로부터 알메러시티의 모든 지분 및 경기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한다. 일본 기업은 1989년부터 알메러에 지사를 두고 있었다. 10년 동안 구단의 경기장 스폰서로 활동했다. 이번 인수는 네덜란드 왕립축구협회의 프로축구 라이센스 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얀마는 일본에서 기계 제조업을 주로 하는 대기업이다. 이미 J리그에도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 명문 세레소 오사카의 구단주가 바로 얀마다. 얀마는 2024~2025시즌 에레디비지에에서 18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된 알메러시티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왕립축구협회의 승인만 받는다면 구단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의 유럽 구단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 루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일본 기업 디디엠닷컴이 벨기에 1부리그 팀인 신트트라위던을 인수했고, 신트트라위던에는 20여명이 넘는 일본 선수가 활약한 바 있다. 현재 선수단에도 이타 료타로, 다니구치 쇼고,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 고쿠보 레오, 고모리 히이로 등 일본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얀마의 알메러시티 인수로 인해 향후 일본 선수들의 네덜란드 리그 진출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이미 최근 3시즌 동안 8명의 선수가 에레디비지에 구단에 합류했다. 과거에도 우라와 레즈 소속인 오노 신지가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활약했었다. 알메러시티 인수는 이러한 흐름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의 네덜란드 구단 인수로 일본 대표팀의 경쟁력이 향후 더 상승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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