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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된' 정가은, 진상 손님에 '욱'.."기분 너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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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가은이 택시 회사 취직 마지막 테스트인 진상 손님 대처 능력 평가를 받았다.

8일 정가은의 유튜브 채널에는 '택시 기사님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손님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정가은이 실전 시뮬레이션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정가은은 택시 회사 취직 마지막 테스트인 진상 손님 대처 능력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상 손님으로 분한 실제 택시 기사는 정가은이 가상으로 운영 중인 택시에 타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진상 손님은 여의도63빌딩으로 목적지를 말했다. 그런데 이 손님은 출발하자마자 "기사님 담배 피우냐. 차에 담배 냄새 너무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정가은은 당황하면서도 "창문 열어서 환기 좀 시키겠다. 앞에 탔던 손님이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었다"고 침착하게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손님은 "그럼 청소를 해야하지 않느냐. 환기 미리 안 시켰느냐"고 계속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했다. 또한 "운전 좀 살살하라. 급브레이크가 왜 이렇게 많느냐"고 정가은의 운전 방식도 지적했다. 이에 정가은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계속해서 진상 손님은 "지금 열 받는다. 택시를 잘못 탄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내는가 하면 결제도 제대로 안하고 가려고 했다.

테스트를 마친 후 정가은은 "콘셉트인걸 알아도 기분이 상한다. 상황 설정인 걸 알면서 하는데도 뒤에서 짜증내니까 되게 마음이 상한다"면서 "택시를 이용하시는 고객님들, 기사님들한테 예의를 갖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상 손님을 연기한 실제 택시 기사는 정가은은 대처를 잘 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정가은은 "오늘 실감이 났다. 나는 잘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시비거는 손님을 만나보니 생각보다 되게 욱하더라. 이게 테스트인 걸 알면서도 마음이 상해서 그런 손님들을 만났을 때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정가은은 택시기사 자격 시험에 합격, 이후 파트타임으로 취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가은은 2018년 사업가 남성과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