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EXID 출신 하니가 딜레마를 고백했다.
하니는 7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했다. 하니가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놓는 건 지난해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결혼을 연기한 뒤 처음 있는 일인 만큼,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이날 하니는 "연예인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나니 세상을 모르겠더라.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싶었다. 최근 살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며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삶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려놔졌다"고 털어놨다.
또 "눈치를 많이 본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과한 부담감에 우울감도 들었고 도피까지 생각했다.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니는 지난해 9월 양재웅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결혼을 연기했다. 유족 측은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병원 직원들이 결박하고 약물을 투여,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양재웅과 병원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양재웅은 국정감사에서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 여파는 하니에게도 미쳤다. 하니는 양재웅과의 결혼을 무기한 연기하고 출연 예정이었던 '인생네컷'에서도 하차했다. 그는 8개월 간의 공백기를 갖다 KBS2 '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편에서 EXID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여전히 하니와 양재웅을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하니가 부정적인 여론을 딛고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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