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오늘 이기면 50승이다. 역대 KBO리그 5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무려 71.4%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돌입한다.
3연승 중인 한화는 49승 33패 2무승부, 단독 1위다. 공동 2위인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 3.5경기 앞섰다.
한화는 특급 유망주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문동주는 올 시즌 13경기 67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통산 KIA전 5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부진했다. 올해 KIA전은 첫 등판이다.
KIA 선발은 윤영철이다. 12경기 48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5.44다. 통산 한화전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매우 강했다. 올해 한화전 1경기에 나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에서는 채은성 김태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영철을 상대로 김태연이 6타수 3안타 1홈런을 강세를 나타냈다. 채은성도 12타수 4안타 1홈런으로 잘쳤다. 노시환 문현빈 이도윤 이진영 등 주요 선수들이 윤영철에게 약했다는 점이 고민이다.
한화가 50승에 선착한다면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1992년 빙그레는 7월 15일 80경기 만에 50승(29패 1무)에 도달했다. 빙그레는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롯데를 만나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롯데는 준플레이오프부터 뚫고 올라와 업셋 신화를 이룩했다.
전후기리그(1982~1988)와 양대리그(1999~2000)를 제외하면 50승 선점팀은 총 35회 중 25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35회 중 21회다.
50승을 선점하고 최종 5위까지 추락한 사례도 있다. 2020년 키움이 8월 13일 50승 34패로 질주하다가 마지막에는 80승 63패 1무, 5위로 마감했다.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를 만나 탈락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