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의 10년 헌신이 배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 여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주장단의 절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부임 뒤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은 부주장을 맡았다. 이후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합류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주장단에 약간의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20개 팀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결단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문제는 손흥민의 거취다.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MLS(메이저 리그 사커),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280골)-지미 그리브스(268골)-바비 스미스(208골)-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돼 있다. 어시스트도 77개 배달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풋볼런던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로메로가 모두 떠난다면 감독은 새로운 주장단을 결정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팀을 이끌 수 있을까.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은 8일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1992년 7월 8일생으로 이날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하며 태극기까지 다는 정성을 보였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